편집 : Hummer bike : 지지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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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14, 2009 18:22 06 14, 2009 18:22
Posted by MyDrama
2007년 11월 3일 새벽 3시...구리시내의 모 찜질방에서 새벽을 맞이했습니다. 오늘은 드디어 속초에 가는날 입니다. 전날 이곳에서 케일럽님, 타앙님, 지지아나님, 스폰지밥님, 무영자님, 막달라지님, 카루스님, 찬 모여서..함께 동침(?)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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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신기하게도 3시 알람전에 눈이 떠졌다는거.. 이상하죠? 암튼.. 씻고..준비하고 창고에서 허머 꺼내서 간단히 몸풀고 약속 장소로 향했습니다. 새벽공기가 제법 차가웠습니다. 한강변은 얼마나 더 추울까 생각하면서 10여분 달려서 도착하니..스핏님, 케빈김님, 하얀전쟁님이 도착해서 기다리고 계시고 이번 라이딩의 든든한 지원차량도 도착해 있었습니다.

무전기 세팅하고, 전날 준비한 부식을 꺼내서 간단히 배를 채우고 출발했습니다. 계획상 4시에는 출발해야 하지만 거의 5시가 다되어서 출발했습니다. 오늘같은 장거리에는 시간을 조절하는게 필수인걸 알지만...웬지 오늘은 괜찮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불안한 맘도 없이..상쾌하게 출발했습니다. 허머동 11명 달렸습니다.

#1  한강시민공원~팔당대교북단~양수리옛길~양평만남의 광장휴게소(30km)
차들은 쌩쌩 달리고 공기는 차갑고.. 춥긴춥더군요. 그래도 옷을 제대로 갖춰입은 사람들은 괜찮았는데.. 김대리님, 하얀전쟁님은 오늘 처음과 끝무렵에 좀 추웠을 겁니다. 양수리 옛길을 지나 다리 양수대교를 지나기 위해 대로변에 올라 섰는데..정말 지원차량 없었으면 살벌한 새벽녘이 되었을것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뒤에서 라이트로 비춰주면서 달려주는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첫번째 휴식장소에 도착했지만 우릴 반겨주는건 적막한 어둠뿐.. 아직 이른 시간의 국도변이라 휴게실은 둘째치고 화장실 마저 잠껴 있었습니다. 잠깐 한 숨 돌리고 간식거리좀 먹고 다시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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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휴게소~오빈삼거리~6번국도연장선~용문터널~용문휴게소(48.5km)
'아직도 어두운 밤인가봐~! 밤하늘~'ㅋㅋㅋ 속으로 갑자기 이런 노래가 생각 나더군요. 어렴풋이 날이 밝아오려는거 같은데.. 아지고 깜깜했습니다.  그래도 출발 초반이고 모든 기운이 샘솟는 이른 아침이라서 그런지 라이딩이 참 가볍고 즐거 웠습니다. 일행들 모두 잘 달렸습니다. 예상과 달리 타앙님 계속 선두에 있습니다. 아마도 제주특훈이 효과를 발휘하는거 아닌지.. ㅋ 

이곳에서 스핏님 점프를 결정합니다. 아쉽지만 적절한 결정이었다고 봅니다. 스핏님 스스로 결정한 것이다 더 옳은 판단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본인의 상태는 본인이 젤 잘 알거든요. 이곳에서 지지아나님 타이어 공기 넣다 튜브 터지는 바람에 시간지체를 염려해 다음 식사 예정지까지 점프를 결정했습니다. 지지아나님 굉장히 아쉬워 하시고 그맘 잘 아지만.불안하지는 않지만 이미 1시간 지체 된 상황이라 다시 2-30분 지체되면 안되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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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용문휴게소~대명휴게소~44번국도~홍천휴게소(70.5km)
용문휴게소를 빠져나와 달리는데..날씨가 맑아서 아침 동트는 아름다운 하늘의 색이 변하는걸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검은색이 푸른 빛을 띠다가..다시 붉은 빛을 띠는가 했는데.. 하여간...멋지다는거..달리면서 계속 보여지는 모습이..좋다는겁니다. ^^   "조금만 더 가면 아침밥을 먹는 구나.."라는 즐거운 생각을 하면서 달려~달려~! 아니..굴러~!굴러~! ㅋㅋ 출발이 늦었기에..

역시나 전체 일정상 아직까지 1시간정도 지체 되어 있었습니다. 라이딩 특성상 시간이 지날수록 힘들어 지기 마련이라 일정을 걱정해야 하는데..왠걸 걱정이 안됩니다. 신기합니다. ^^ 
식사후 쉬면서 지지아나님 타이어 갈아끼우고 다시 합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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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며느리고개~홍천IC~연봉삼거리~홍천 만남의 광장 휴게소(95km)
두명은 점프하고..나머지 9명 여전히 잘 달립니다. 편의상 나눠놓은 구간 중에 이 구간중 긴코스에 속합니다. 아침 후에 동이 완전히 터 올랐습니다.  은근히 땀이 나는데..그래도 바람이 차가워서 앞지퍼를 열었다가 바로 다시 닫아야 했습니다. 고개 위에 있는 휴게소가 왜그렇게 반가운지..ㅋ

일행들 말은 안해도 점점 나름대로 힘든 점들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전날 늦게까지 피곤한 모임을 가진 카루스님, 2주일내내 힘든 일정을 소화한 막달리자님 등등...  암튼... 4번째 구간에 도착해 보니..전체 시간이 몇십분 줄었습니다. 굿~~! ㅋㅋ 케일럽님이 이구간 선두에 서서 일행을 잡아 끌었습니다. ㅋㅋ 다른 분들은 살살 달리시라고 엄살(?)을 부리고 전 속으로 전 박수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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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구성포사거리~철정사거리~청정조각공원휴게소(120)
휴게소에서 적당히 쉬고 배를 채운 후에 빠져 나오자 마자 내리막 을 신나게 내려와..계속 달렸습니다. 이 구간도 제법 긴 구간에 약간 지루한 구간이라 많이들 힘들었을 겁니다. 중간에 달리다 보니 서해님께서 예고하신대로 중간에 합류 하실 것인지..스쳐지나가는 서해님 차를 봤습니다. ㅎㅎ 그런데..그차에 한참 뒤에 떨어진 케빈김님 탑승~~! 다행이죠 뭐~!

막달리자님 컨디션 난조와 자전거 트러블로 인해 힘들어 합니다. 제다 같이 붙어서 완주를 독려합니다. 힘들어도 달리려는 의지로 잘 달렸습니다. 지지아나님, 타앙님.. 선두와 떨어졌지만..잘 달렸습니다. 지지아니님의 경우 고글을 분실해서 바람도 불고해서 달리는 내내 힘들 었을 겁니다. ^^ 휴게소에 도착하니 서해님, 서하님 와 계십니다. 분위기 좋습니다. 새벽에 내려서 일행을 위해 가져오신 커피도 정말 꿀맛 이었습니다. 제가 커피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커피에서 꿀맛이 나는 경험은 첨이었습니다. ㅎㅎㅎ

서해님 약속대로 미시령까지 같이 라이딩 하시기 위해 준비하시고 나머진..눕고 앉고 세상에서 제일 편한 자세로 쉽니다. 신발 벗고 발의 땀도 식히고 영양보충하고 날씨좋고 분위기 좋고..힘든데도 상쾌합니다. ^^  전날 여흥의 여파와 약간의 부상으로 카루스님도 점프를 결정했습니다. 스핏, 케빈김님, 카루스님 3명이 점프하고 서해님 합류하시니 라이딩 인원은 여전히 9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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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신남삼거리~인제터널~내린천휴게소(142.5km)
이구간부터는 제가 선두에 서기로 했습니다. 사실 선두에 서서 라이딩을 이끄는게 젤 힘듭니다. 이곳까지 앞서서 고생하신 카루스님, 케일럽님 등 힘 많이 빠지셨을 겁니다. 역시 선두는 좀 힘든 면이 있더군요. 그래도 달립니다. ㅋ 저도 시간 단축을 위해서 올~~인~~! ^^  힘들면 밥 생각하면서 달렸습니다. ㅠㅠ 그리고 거기가면 좀더 쉴 수 있다는 생각으로...

도착해보니 사실 식사 하기엔 좀 부적절한 장소 인듯 싶습니다. 이번반 그런지 어떤지 몰라도..휴게소측의 불친절함고 메뉴 부족으로 어쩔수 없이 사정상 먹었다는...  이곳에서 잠시 쉬는 사이 잠깐 눈도 붙이고 옷도 갈아 입고.. 그래도 잘 달려온 저와 일행이 속으로 대견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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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원통~한계삼거리~내설악광장휴게소(153.5km)
식사후 출발하려고 준비하고 있는사이 다른 곳에서 오신 일행 분들이 갑자기 서두르시더니...우리 일행보다 몇십초 후다닥 떠납니다. 쩝 국도 특성상 한번 선두에 선 후에 길을 내주지 않으면 끝까지 그 팀 페이스에 따라 가야 하는데...걱정이 되더군요. 얼마간 따라가다가 신호에 걸려 멈춰 있는 사이 추월을 이야기 하고 선두에서 제가 신호를 보낸 후 앞서 가기로 했습니다. 

추울 후 다시 대오를 정렬하고 달리기 시작합니다. 후반에 다들 힘들어 할걸 알면서도 좀더 힘을 내어서 끌어봅니다. 제 경험상 이쯤에선 서서히 달리는 것보다는 어느정도 힘들어도 페이스를 올리는게 더 좋다는걸 느껴서 그렇게 했는데..어땠을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한계령과 진부령 갈림길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 멈췄습니다.

역시 영양보충, 물보충, 물배출 등등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단풍철이라 그런지 차들이 제법 많이 다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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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십이선녀탕휴게소~용대삼거리~미시령 산림관(174km)
이곳에서 케빈김님 하차하여 다시 합류 합니다. 그래도 오늘 라이딩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고자 하는 맘으로 힘들지만 말이죠... 하지만 제가 앞에서 페이스를 너무 끌어 올린 탓인지.. 결국 중간에 다시 지원차량에 올라 탑니다. ㅠㅠ

미시령이 얼마 남지 않아서인지..다들 표정이 상기 되어 있고..피곤한 구석이 없어 보입니다. 중간에 힘들어 하던 막달리자님도 다시 기운을 차리고..예전의 타앙님이 아닌 new타앙님을 보면서 저 역시 힘이 나더군요. 미시령 정상 바로 밑 지금은 폐쇄된 산림관 광장에서 마지막 휴식을 취하고 영양 보충하고.. 출발시간은 많이 늦었지만 오히려 더 일찍 도착했다는 걸 서로 기뻐하며 정상 정복을 위해 충분히 쉬었습니다.

아쉽게도 이곳에서 카루스님이 벌에 쏘여서 알레르기가 심해 서하님 도움으로 케빈김님과 같이 속초로 먼저 떠났습니다. 나중에 전부 속초에 도착해서 병원에 가보았는데..조금만 늦었으면 큰일 날 뻔 했는데.. 빠른처리로 다행이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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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미시령정상(180.5km)
스핏님도 나름 역사적인 순간에 합류하기 위해 하차하여 각오를 다지고 같이 올랐습니다. 아~~미시령~! 오늘의 하이라이트 여기서 꼭 올라야만 한다는 나름 각오를 다지고 소리지르면서 서로 격려를 하고 올라갔습니다. 힘들지만 신나더군요.. ㅋㅋ  드뎌 왔구나.. ㅎㅎㅎㅎ

정상에 올라 반대편 속초 시내를 바라보니 여기까지 올때 쌓였던 피로가 싹 날라 갔습니다. ㅎㅎㅎㅎ 그리고 내려갈 내리막을 바라보니 살짝 흥분도 되고..아..이기분을 누구와 나워야 될까~~! 뭐 생각할 필요도 없더군요. 여기까지 같이한 우리 허머동회원과 나눠야지요. ^^ 물론 함께 하지 못하신 분들께도 이기분을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

정상에서 파라님 기다리고 계시더군요. 맛있는 축하케잌과 즉석에서 끊여주신 하합의 코펠 코코아.. 와..이 코펠코코아는 정말 좋은 생각이신거 같더라구요. 컵이 아니 코펠채로 돌려 마시는 코코아가 마치 무슨 신성한 의식이 된듯한 기분도 들고.. 정말 추웠는데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불편한 몸이신데도 이렇게 우리 일행을 감동시키시다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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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내리막(195km)~속초병원~척산온천~식당
이렇게 정상 정복을 마치고 기념촬영하고..잠시 각자 감흥에 빠졌다가.. 서로 긴장할 것을 주문하고 마지막 다운힐을 신나게 내려갔습니다.  그야말로 기분이 최고였습니다. 좀더 밝을때 왔으면 어땠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렇게해서  출발부터 도착까지 총 12시간 만에 모든 라이딩 일정을 끝마쳤습니다. ^^

미시령고개를 내려와 시내를 통과하여 카루스님이 응급처치 받은 병원에 들러 괜찮다는 소식을 접하고 파라님, 서해님, 타앙님 차에 허머를 나누어 실고 피로를 씻기위하여 유명한 척산온천에 갔습니다. 좋더군요. ㅎㅎㅎ 어느새 장거리 라이딩에 온천코스가 추가 된듯합니다. ^^;

우리가 온천에서 피로를 푸는 사이에 서해님과 파라님께서 잠시 식당 알아보러 가셨죠. 감사합니다. 제 입장에선 이 말 외에 다른 할 말이 없네요. ^^

씻고 나오니 다들 뽀송뽀송~!  이제 밥먹으로 고고~! 사진항으로 갔습니다. 속초까지 왔는데 회를 먹어야죠.  와~~! 서해님이 아시는 분 통해서 알아봄 횟집의 양과 서비스 굿입니다요. ㅎㅎ 모두들 배터지게 먹고 나왔습니다.  이렇게 허머동의 속초원정기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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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 Team Hummer Bike 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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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5, 2009 10:22 06 5, 2009 10:22
Posted by MyDr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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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곳에 빠져있다는것 어쩌면 행복한 일이다. 하지만 한곳만 바라보다 다른 시선을 놓쳐 버리고후회 할때도 있다.. 그러나 지금은 한곳만을 응시하고 싶다 그것이 그릇된 선택이라도 말이다. by MyDr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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